2025
In a cycle where countless objects are made, used, and discarded, I make small interventions in the lives of objects.
Furniture
powder coated steel, wood
W 530 x D 500 x H 770 mm

난생처음 나만의 공간을 만들며 장만했던 의자가 어느 날 부러졌다.
작업실을 처음 꾸리던 때, 동네에서 중고 가구와 집기를 구하던 중 누군가 더 이상 쓰지 않아 내놓은 의자를 가져왔다. 처음부터 조금씩 삐걱거리던 의자는 결국 부러졌고, 차마 버리지 못한 채 작업실 한편에 오래 놓여 있었다.
어느 날, 나는 이 부러진 의자에 새로운 다리를 달아주기로 했다. 새로운 다리를 얻은 의자는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서고,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한다.
수없이 많은 물건이 만들어지고, 쓰이고, 버려지는 순환 속에서 나는 사물의 생애에 작은 개입을 시도한다. 끝났다고 여겨진 쓰임을 다시 이어 붙이며, 사물이 또 다른 시간과 이야기를 만들어갈 가능성을 상상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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