임시 보존 구역

Temporary Preservation Zone

2026. 04. 02 - 04. 11

space CTO , Seoul, Korea

group

‘임시 보존 구역’은 아직 완결되지 않은 상태들을 잠시 머물게 하는 장소다.
이곳에 놓인 작업들은 완성된 결과이면서도 아직 진행 중인 시간의 일부로 남아 있다. 전시되기보다는 보관되고, 드러나기보다 유예된 채 존재한다.
다섯 명의 작가들이 처음으로 공유하는 작업실은 하나의 기반이면서, 다음 단계로 이동하기 직전의 머무름의 구간이다. 본 전시는 그러한 조건에서 비롯되었으며, ‘구역’이라는 이름은 이들이 함께 점유하고 있는 시간과 공간의 한 단면을 가리킨다.
황동, 스테인리스, 철, 알루미늄과 같이 쉽게 변하지 않는 물질로 만들어진 사물들은, 오히려 가장 불확정적인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. 단단한 표면 아래에서 시간은 여전히 흐르고, 기능을 지닌 형태들은 사용을 미룬 채 잠시 정지해 있다.
본 전시는 완성된 작업의 집합이라기보다, 머무르고 있는 한 장면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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